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연합회장 송용필 목사, 이하 카이캄) 제38회 목사안수식이 10월 22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 할렐루야교회(담임 김승옥 목사)에서 개최됐다.
거룩한 소명, 부르심을 따라 목사로 기름부음 받은 안수대상자들은 총 141명. 엄격한 목사고시 과정을 통과한 이들은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눈물로 사명을 다짐하며 목회자가 됐다.
연합회장 송용필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목사는 인간의 열정과 소원으로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면서 “반드시 하나님의 택하심과 부르심이 있어야 하고 목회자는 그 부르심에 대한 순종함과 택하심에 합당한 삶과 사역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예배 인도자가 되기 이전에 예배하는 목사가 되어라”며 “우리는 말씀의 사람, 시대의 어두움에 섞이지 않을 성령의 사람, 양의 아픔과 눈물을 듣고 볼 수 있는 목자이어야 한다”고 권면했다.
마지막으로 “카이캄은 교단, 교파를 초월해 지역과 민족, 국가 구분없이, 교단 구애없이 자유롭게 사역할 수 있다”며 “사역을 위해 부르심을 받았음을 항상 기억하고 세상이 감당하지 못할 평안함과 담대함으로 나아갈 것”을 당부했다.
이날 안수식은 이성미 집사의 인도로 1부 예배, 2부 안수식 순으로 진행됐다. 김승욱 목사(할렐루야교회)가 대표기도했으며 김정동 목사(대구시온교회)의 골로새서 1장28~29절 성경봉독, 찬양사역자 송정미 사모가 특별찬양한 뒤 마평택 목사(새순교회)가 ‘목회적 돌봄’ 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마 목사는 “우리 목회자에게 하나님은 온전한 사람이 되라고 요구하신다”며 “성경에 나타난 15가지 사랑의 형태로 목회하며 예의를 갖추고, 깨끗한 양심으로, 영성과 기도로, 말씀의 지식으로, 복음과 함께 고난을 받으며 목회하라”고 도전했다.
끝으로 마 목사는 “우리의 신앙은 절대로 성전중심, 목사중심이어서는 안 된다”며 “가정이 중심이 되어야 하며 오늘 목사안수를 받는 분들은 반드시 가정부터 목회하는 일꾼들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영희 목사(한중사랑교회)의 헌금기도 후 진행된 합심기도 순서에서는 조예환 목사(부천갈보리교회), 브라이언 박 목사(CTS콜링갓 진행자), 선종철 목사(하나비전교회)가 나라와 민족을 위해, 한국교회와 한국교회 목회자들의 영성과 부흥을 위해,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를 위해 각각 기도했다.
2부 안수식은 송용필 목사가 안수위원들을 소개함으로 시작해 안수자들로부터 서약을 받았고, 조별로 등단해 목사안수가 진행된 후 송용필 목사가 141명이 카이캄 소속 목사로 안수받았음을 선포했다.
이후 김영욱 총장(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이필재 목사(갈보리교회 원로), 김상복 목사(할렐루야교회 원로)가 권면과 축사를 전했다.
김영욱 총장은 “예수님은 어딜 가든지, 누굴 만나든지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하셨듯이 여러분도 하나님의 말씀을 중심으로 목회하고, 사역하고, 선교현장에 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필재 목사는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겠다는 말씀 붙들고 가라”고 권면했으며 김상복 목사는 “영원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위해 살게 됨을 축하한다”고 축사했다.
안수자 남녀 각 대표 이경택 목사와 김미애 목사에게 목사안수패 증정 후 인사의 시간이 있었으며 이경택 목사는 “목사로서 첫 발을 내딛는 지금, 예수님이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것처럼 언제나 겸손함으로 임하여 세상과 사람을 섬기는 종이 되겠다”고 전했다.
김미애 목사도 “어떤 상황과 환경에서도 우리가 말씀에서 벗어나지 않고 주님이 주신 길 걸어갈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