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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조센징, 미국에서는 더러운 동양인, 철인 다니엘 김
마지막은 세상을 초월한 철인으로 준비되어야 한다.
홍 영 일(전 염광고등학교장) (15299)


일생의 목적은 단 한 가지로, 매일의 삶 속에서 하나님을 경험하고, 그 증거를 만드는 것이다.
                                                                           
저자 다니엘 김(1977년 5월 18일, 서울)은 세례 요한 같은 전도자 같다는 생각을 한다. 태어나서 10년은 한국에서, 그 다음 10년은 일본, 그 후 미국에서 10년을 살다가 선교사로, 목사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에서 태어나 열 살까지 살다가 초등학교 4학년이 되던 해, 재일교포 2세인 아버지가 태어나고 자란 일본으로 건너 갔다. 일본에서 17개국 학생이 모여 영어로 공부하는 후쿠오카 국제학교에 다녔다. 그리고 미국에서 남부 찰스턴에 있던 육군사관학교(The Citadel/The Military College of South Carolina)를 나왔고, 시카고 트리니티 신학대학원(Trinity Evangelical Divinity School)에서 4년간 목회학을 전공하면서 6년간 한인교회에서 전도사 일을 하였다.

2006년에 선교사 파송을 받았으며, 2007년 2월, 미국 남침례교단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다. 현재 한 지역에 열흘 이상 머무르지 않고 1년 365일 끊임없이 선교사로 활동하고 있다. 예수세대운동(JGM:Jesus Generation Movement)의 대표를 맡고 있다.

어머니의 구체적인 기도가 모두 응답한 것이다.

초등학교 시절에는 ‘쪽발이’로 따돌림을 받았다. 일본에서 아버지가 올 때면 가져다 준 학용품이 소지품 검사 때마다 외제를 쓴다고 매번 걸려 ‘쪽발이 아들’이라고 놀림을 받았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조센징’으로 설움을 받다가, 미국 사관학교에서는 ‘더러운 동양인’이라고 놀림을 받았다. 선배들이 동양인은 졸업시킬 수 없다면서 자진해서 학교를 떠나게 한다며 한동안 새벽 3시에 쳐들어와 트집을 잡아 팔굽혀펴기 80개, 옷장 모서리를 붙잡고 턱걸이를 시키기, 발로 밟고, 피우던 담배를 총구에 쑤셔 넣으면서 온 방 안을 난장판으로 만들었다. 상급생들의 괴롭힘도 심했지만, 훈련도 힘들어서인지 630명 입학에 졸업은 겨우 절반 300명밖에 하지 못했다고 한다. 엄격한 규율로 동급생 하나가 졸업 1주일 앞두고 약속을 안 지켰다고 퇴학당하기도 하였다. 하나님의 군사라면 그 정도의 훈련은 받아야 되지 않겠느냐고 하면서 참고, 인종차별의 울분을 달래면서 3학년에는 매 식사 시간마다 기도하는 종교대장에 뽑혔다.

어머니는 3대째 믿음을 상속받은 가정에서 태어나셨다. 재일 교포 사업가인 줄로만 알고 아버지와 결혼을 하셨지만, 일본의 야쿠자(일본 마피아) 출신이었다. 20만 명에 달하는 조직의 젊은 기둥(若頭, 와카가시라, 지부장)이었다. 큰 희생을 치르고 조직에서 나왔지만, 한동안 구치소에서 갇혀 재판을 받기도 하였다. 결국, 어머니의 기도가 이루어져 나중에 장로가 되었고, 후꾸오카(福岡)에서 교회를 개척하였다. 다니엘보다 세 살 아래인 여동생 아미 킴(Ahmi Kim)은 풀러신학교에서 박사과정을 마쳤다.

33% 인간이 300%가 되었다.

한국에서는 한국어도 제대로 못 배우고, 일본에서는 일본어도 하나도 모르면서 영어로만 수업하는 국제 학교로 진학하였기 때문에 제대로 하는 언어가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을 늘 33%의 인간이라고 생각하며 자랐다. 그러나 지금은 한국인들에게는 한국어로, 영어권 나라에서는 영어로, 일본에 가서는 일본어로 설교하는 300%의 삶을 살고 있다. 그는 중학교 1학년 때 하나님께 굴복하였다.

“그건 우연이 아니다. 내가 너를 그 학교에 학생의 모습으로 심어 두었단다.”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되었다. 그 후에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여 공부하게 되고, 그동안 형편없었던 성적이 1등을 하게 되었다. “네가 그 교회에 다니는 것이 우연이라고 생각하니?” “네가 상처가 있는 가정에 있는 것은 실수도 아니고, 우연도 아니니 최선을 다하여라.” 하나님께서 공부를 어떻게 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지만. 살아계신 하나님은 누군가를 높이실 수도 있고, 낮추실 수도 있는 분이시다. 문을 여시기도 하시고 닫기도 하신다. 우리의 몫은 그 곳에 보낸 하나님 앞에 굴복해서 최선을 다해 사는 것뿐이다.

영광이란 그 첫 번째 요소가 하나님이 육신을 입고 이 세상에 오셔서 우리 인간 소망의 실체(matter)가 되신 것이다. 숨 쉬는 공기처럼 실질적이고 환란의 때에 누구보다 실질적인 도움으로 우리를 건져낼 수 있는 분임을 알아야 한다. 두 번째 요소는 비중(weight)이다. 하나님을 아버지로 소유하기 위해 얼마만큼의 비중을 두고 사는가 중요하다. 영광의 세 번째 요소는 아름다움(beauty)이다. 아름다움이란 요소가 영광이라는 단어 안에 담겨 있지 않았다면, 자진해서 하나님을 쫓아다니지 않았을 것이다. 참된 변화는 다짐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고 그분의 아름다움을 추적하는 삶을 통해 자연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영광의 네 번째 의미는 선포(proclamation)이다. 어떤 사람이 선물을 주면 즉시 열어 보게 된다. “우와 이것 좀 봐, 대단하다!”라고 소리치게 하는 것이다.

실체적인 하나님을 경험하고, 그분에게 나의 모든 비중을 두고, 그 아름다움을 추적하는 삶에는 반드시 선포가 터져나올 수밖에 없다. 영광을 돌린다는 것은 곧 찬양이며, 예배이며, 전도이며, 선교이다. 먹든지 마시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할 때는 반드시 희생이라는 대가가 필요하다는 사실도 잊어서 안 된다

예수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 예수 그리스도!

중학교 2학년 시절 후쿠오카에서 가장 번화가인 덴진(天神) 거리에서 고등학교 3학년 때까지 5년간 한 번도 쉬지 않고 3살 아래인 여동생과 노방 전도를 했다. 동생이 전도지를 나누어 주면, “예수님은 당신을 사랑합니다. 십자가가 당신의 구원입니다. 거기 빨간 옷 입은 아가씨, 아무리 빨간 옷을 입어도 천국에 갈 수 없습니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우리는 용서받을 수 있습니다. 거기 자전거를 타고 가는 아저씨, 자전거로 천국까지 못 갑니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구원 열차 올라타고 가지요, 빵빵.” 하고 외쳤다고 한다.

일본의 혼슈와 규수 사이에 긴 섬이 시코쿠(四國)인데, 둘레가 약 천 킬로 미터(서울서 부산 왕복 거리) 이다. 이곳에 흰옷을 입고 88개의 신상에게 절하면서 한 바퀴 돌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전설에 따라, 일본인들의 성지순례 코스이기도 하다. 아사 호란도 목사님(올림픽에서 유도 금메달을 따신 미국인)을 선두로 일행이 순례자와는 반대 방향으로 십자가(십자가가 무거워 맨 밑에는 바퀴를 달았음) 메고 돌면서 전도하는 일에도 참가하였다. 한 사람은 기타를 치면서 찬양하고, 한 사람은 전도지를 뿌리고, 또 다른 사람은 마이크를 들고 외친다. “예수님은 당신을 사랑합니다.” 힘든 전도하는 일에도 직접 참가하여 체험을 쌓았다. 우리의 관심은 일본을 바꾸는데 있었지만, 하지만 하나님은 그동안 우리를 바꾸시었다.

내일은 환난이지 평안이 아니다. 세상은 가면 갈수록 더 힘들고 어려워진다.

이것이 성경적 세계관이다. 그러나 지금 세상은 막연한 낙관주의에 빠져 있다. “경제가 나아지면 지금보다 괜찮아질 거야, 과학과 의학이 발달하면 괜찮아질 거야, 대학에 들어가면, 직장만 구하면, 결혼만하면 괜찮아질 거로 생각하지만, 갈수록 경제는 어려워가고 기근 문제는 더 심해질 것이다. 이 시대의 사람들은 더 급하고 악해질 것이며, 사랑은 더 식을 것이다. 전철에서 이어폰을 끼고 핸드폰을 가지고 놀면서 옆에서 사람이 죽어가도 무관심하다. 도리어 옆에 사람이 쓰러지면 핸드폰으로 동영상을 찍기까지 하는 세상이다.  

그러니 ‘오늘에’ 내 신앙을 맞추지 말고 주님께서 오시는 ‘그날에’ 우리의 기준을 두어야 한다. “세상이 뒤집어지고 사람들이 다 주님을 떠난다 해도 나는 주님을 섬기겠습니다. 신앙만은 타협하지 않겠습니다.” 이 고백이 오늘 나오지 않는다면 그 믿음은 소용이 없다. 짝퉁 믿음이 아니라 진짜 믿음으로 바뀌어야 한다.

한 사람이라도 더 필요로 하는 중국은 내가 안 가면 누가 가겠느냐!

기도해 보고 하나님의 마음을 아는 것도 있지만, 뜨거운 물에 손을 넣어 보지 않고도 데일 수 있다는 사실은 기도 없이도 알 수가 있다. 미국은 사역자가 넘치게 많고, 중국은 없다. 선교사 파송을 받고, 중국에 들어가지 전에 3개월 정도 공백 기간에는 아버지가 개척하신 교회를 도왔다. 당시 부모님은 온천 호텔을 운영하고 계셔서 교회까지는 두세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아예 교회에서 자고 먹으면서 섬겼다.

베이징에서 중국어를 배우는 중에 한국에 일이 있어서 잠시 나왔다가 양산의 기도원에서 시베리아에서 열린 선교대회에 참석하였던 분이 다니엘의 소식을 듣고 찾아오셨다. 공산국가인 중국 선교에 주의 사항을 알려 주셨다. “넌 스포트라이트가 비취는 곳에서는 설교할 수 있지만, 지하교회에서는 그렇게 할 없기 때문에 반쪽 사역이 되어 결국, 중국에서 이미 조용하게 선교하시는 다른 분들까지 피해를 줄 수도 있다.”라고 하면서 중국이란 나라를 어떤 나라인지를 알아야 한다고 했다. 그분이 누구인지 이름도 모르면서 삼촌이라고 부르기로 하고, 그와 2년 동안 실크로드를 따라 선교여행을 하였다. 막연하게 중국 지하 신학교와 가정 신학교를 섬기면 되겠지 하던 선교전략이 정립되었다. 아마도 하나님께서 준비시키는 분을 보내신 것 같다고 했다.

 
마지막은 세상을 초월한 철인으로 준비되어야 한다.

어떤 일도 감당할 수 있는 사람,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사람, 세상이 감당치 못하는 사람이 바로 철인(鐵人)이다. 철인이라 한마디로 끄떡없는 사람이다. 첫 번째, 믿음이란 주님께서 말씀하신 것을 그대로 받는 마음이다. 현재의 고난이 장래에 임할 은혜와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음을 믿는 믿음이라면, 주님 오시는 날까지 어떠한 환난과 폭풍이 온다 할지라도 넉넉히 감당하게 될 것이다. 두 번째로 믿음은 선택 받은 사람에게 주시는 선물이다. 믿음은 절대적으로 하나님의 부르심이다. 결국은 내가 믿는 것도 하나님의 선택이요, 자신의 노력과 훈련과 계획으로 철인이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을 찾을 수 있는 것도 하나님의 선택이란 사실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실 때 그냥 부르시지 않는다. 많은 과정을 거치게 하신다. 그 과정을 통해서 없어질 것은 없어지고, 정리될 것은 정리되어, 결국은 부르심에 합당한 자로서 세워지게 하신다. 하나님의 부르심과 은혜 안에서 자라고, 어떤 환난과 고통 속에서도 믿음을 잃지 않고 승리하는 철인이 되어야 한다. 더 좋은 선물인 부활을 생각하며 철인은 최악의 상황을 최고의 상황으로 바꿀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는 신앙인이다.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오. 환난이나 곤고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기록된바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하게 되며 도살당할 양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함과 같으리라.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롬 8: 35-37)
 
[사족]
지금 서울에서 택시 운전을 하시는 목사님이 약 1천 명이라고 한다.
“호세아 2:14 그러므로 보라 내가 그를 타일러 거친 들로 데리고 가서 말로 위로하고” 라는 구절에 타이른다는 타일러가 우리말이지만, 손자 희준(Tyler)의 이름과 발음이 같다는 생각에 신기했다.
 
 




 
기사입력: 2014/06/12 [07:40]  최종편집: ⓒ lawn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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