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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장로교단은 미장로교단에서 벗어난 독립적인 헌법 필요
미국의 1789년 사대주의 헌법에서 벗어나고 헌법에 역사성, 신학성 명기해야
법과 교회 (4151)
한국의 대부분의 장로교는 교단헌법책만 보았을 때 교단의 신학성이나 특성을 구분할 수 없다. 예장통합교단이니 예장합동, 기장은 헌법책이 유사하다. 특히 장로교의 원리면에 있어서는 거의 유사한 면을 띠고 있다. 말이 보수, 중도, 진보이지 헌법의 내용은 별 차이가 없다. 중도, 진보교단이라할지라도 역사성과 신학성이 전혀 명시되어 있지 않다. 단지 여성안수나 장로의 직위를 주는 것 이외에 별 특별한 내용이 없다. 그러기때문에 한국의 보수, 중도, 진보교단은 헌법에 명시된 내용없이 목소리로 만 보수, 진보를 외치고 있다. 장로교원리편을 보면 대부분 일맥상통한다. 통합, 합동, 기장을 순서대로 보도록 하자. 미국사대주의의 헌법에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미장로교단은 1983년 대대적인 물갈이를 했다. 한국은 모든 장로교단이 미장로교의 1789년의 헌법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이제 100년의 역사가 지난만큼 독립적인 한국장로교단의 헌법이 필요하다.      
  
먼저 통합교단의 미장로교단의 사대주의적인 헌법을 보자. 원리편을 그대로 모사하고 있다.
 
제1장 원리
 
대한예수교장로회 정치 원리는 다음과 같다.

제1조 양심의 자유
양심을 주재하는 이는 하나님뿐이시다. 그가 각인에게 양심의 자유를 주어 신앙과 예배에 대하여 성경에 위반하거나 지나친 교훈이나 명령을 받지 않게 하였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신앙에 대하여 속박을 받지 않고 그 양심대로 할 권리가 있으니 아무도 남의 양심의 자유를 침해하지 못한다.

제2조 교회의 자유
개인에게 양심의 자유가 있는 것 같이 어떤 교파 또는 어떤 교회든지 교인의 입회 규칙, 세례교인(입교인) 및 직원의 자격, 교회의 정치 조직을 예수 그리스도께서 정하신 대로 설정할 자유권이 있다.

제3조 진리와 행위
진리는 믿음과 행위의 기초다. 진리가 진리되는 증거는 사람을 성결케 하는 데 있다. 그러므로 진리와 행위는 일치되어야 한다.

제4조 교회의 직원
교회의 머리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의 지체되는 교회에 덕을 세우기 위하여 직원을 두어 복음을 전하고 성례를 행하며 교인으로 진리와 본분을 준수하도록 관리하게 하셨다. 그러므로 교회의 직원은 성경 말씀을 믿고 따르는 자로 할 것이다.

제5조 치리권
치리권은 온 교회가 택하여 세운 대표자로 행사한다. 치리권의 행사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들어 섬기고 전달하는 것이며, 오직 하나님의 뜻에 따라야 할 것이다.

제6조 권징
교회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하여 권징을 행사한다. 권징은 신앙과 도덕에 관한 것이요, 국법에 관한 것이 아니다.



합동 역시 다르지 않다. 이들은 아직까지 자체 신앙고백하나 없다. 전근대적인 헌법을 그대로 갖고 있다. 수구적인 헌법을 보자.  
 
예수교 장로회 정치의 일정한 원리 8개조가 있으니 이것을 이해하여야 교회의 성질을 알 것이다

제 1 조 양심 자유
양심의 주재는 하나님뿐이시라, 그가 양심의 자유를 주사 신앙과 예배에 대하여 성경에 위반되거나 과분(過分)한 교훈과 명령을 받지 않게 하셨나니 그러므로 일반 인류(人類)는 종교에 관계되는 모든 사건에 대하여 속박을 받지 않고, 각기 양심대로 판단할 권리가 있은즉 누구든지 이 권리를 침해(侵害)하지 못한다.
 
제 2 조 교회 자유
1. 전조(前條)에 설명한 바 개인 자유의 일례(一例)로 어느 교파 어느 교회든지 각기 교인의 입회 규칙과 입교인 및 직원의 자격과 교회 정치의 일체(一切)조직을 예수 그리스도의 정하신 대로 설정(設定)할 자유권이 있다.
2. 교회는 국가의 세력을 의지하지 아니하고 오직 국가에서 각 종교의 종교적 기관을 안전 보장하며 동일시(同一視)함을 바라는 것 뿐이다.
 
제 3 조 교회의 직원과 그 책임
교회의 머리되신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그 지체된 교회에 덕을 세우기 위하여 직원을 설치(設置)하사 다만 복음을 전파하며 성례를 시행하게 하실 뿐 아니라, 신도로진리와 본분을 준수하도록 관리(管理)하게 하신 것이라. 이러므로 교우 중에 거짓 도리를 신앙하는 자와 행위가 악한 자가 있으면 교회를 대표한 직원과 치리회가 당연히 책망하거나 출교할 것이라. 그러나 항상 성경에 교훈한 법례(法例)대로 행한다.
 
제 4 조 진리와 행위의 관계
진리는 선행의 기초라 진리가 진리되는 증거는 사람으로 성결하게 하는 경향(傾向)에 있으니 주 말씀하시되「과실로 그 나무를 안다」하심과 같으니 진리와 허위(虛僞)가 동일(同一)하며 사람의 신앙이 어떠하든지 관계 없다 하는 이 말보다 더 패리(悖理)하고 더 해로운 것은 없다. 신앙과 행위는 연락하고 진리와 본분은 서로 결탁(結託)되어 나누지 못할 것이니 그렇지 아니하면 진리를 연구하거나 선택할 필요가 없다.
 
제 5 조 직원의 자격
제4조의 원리에 의지하여 교회가 당연히 직원을 선정하되 교회의 도리를 완전히 신복(信服)하는 자로 선택하도록 규칙을 제정(制定)할 것이다. 그러나 성격(性格)과 주의(主義)가 다 같이 선한 자라도 진리와 교규(敎規)에 대한 의견(意見)이 불합할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일반 교우와 교회가 서로 용납하여야 한다.
 
제 6 조 직원 선거권
교회 직원의 성격과 자격과 권한과 선거와 위임하는 규례는 성경에 기록되었으니 어느 회에서든지 그 직원을 선정하는 권한은 그 회에 있다.
 
제 7 조 치리권
치리권은 치리회로나 그 택해 세운 대표자로 행사함을 묻지 않고 하나님의 명령대로 준봉 전달(遵奉傳達)하는 것뿐이다. 대개 성경은 신앙과 행위에 대한 유일한 법칙인즉, 어느 교파의 치리회든지 회원의 양심을 속박할 규칙을 자의(自意)로 제정할 권리가 없고 오직 하나님의 계시하신 뜻에 기인(基因)한다.
 
제 8 조 권징
교회가 이상(以上) 각 조의 원리를 힘써 지키면 교회의 영광과 복을 증진(增進)할 것이니 교회의 권징은 도덕상과 신령상의 것이요, 국법상의 시벌(施罰)이 아닌즉, 그 효력(效力)은 정치의 공정(公正)과 모든 사람의 공인(公認)과 만국 교회의 머리되신 구주의 권고와 은총에 있다.
 
이는 기장헌법 역시 진보적이라고 하면서도 헌법에는 어떤 진보의 성격이 별로 없다. 신학성도 역사성도 없다. 입만 진보이다.  



▲     ⓒ법과 교회


이상 주류교단의 원리내용은 별 차이가 없고 단어나 문장 몇개만 변조했을 따름이다. 이상 한국의 주류교단의 헌법을 보면 각 교단의 신학이나 역사가 전혀 실려있지 않고 1798년 미국선교사들이 한국에 가져온 헌법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는 각교단마다 헌법의 역사성, 창조성이 없고 모방성만 가득하기 때문에 서로 베끼기만 했기 때문이다. 헌법의 모방성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원리의 틀은 세계각국에서 미국장로교만이 수록한 것이며 장로교의 원산인 스코틀랜드 장로교는 이러한 틀을 갖고 있지 않다.  
 
한국 장로교회 헌법에서 교회 정치 제 1장의 ‘원리’의 내용은 ‘양심의 자유,’ ‘교회의 자유,’ ‘진리와 행위,’ ‘교회의 직원’ ‘치리,’ ‘권징’ 으로 되어있다. 이것은 미장로교 헌법 (Book of Order)의 정치편(Form of Government)의 기본원리(Preliminary Principles)에 나오는 여러 내용 중 ‘교회질서의 역사적 원리’(The Historic Principles of Church Order)에 속한 내용이다.

‘교회질서의 역사적 원리’의 내용은 ‘판단의 권리’(Right of Judgement), ‘집단적인 판단(Corporate Judgement), ‘교회 직원’(Officers) ‘진리와 행위’(Truth and Goodness) ‘의견의 차이’(Differences of Views), ‘교인에 의한 선거’(Election by the People), 교회의 권한(Church Power), ‘교회의 권징’(Church Discipline)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는 1789년에 미장로교가 헌법을 처음 만들 때 교회정치의 원리로서 채택한 것이다. 그 중의 ‘판단의 원리’(한국 교회 헌법에서는 ‘양심의 자유’로 표현)는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20장에 나오는 ‘양심의 자유’를 그대로 옮긴 것이다. 

미장로교는 1983년 이후 많은 면들이 수정되고 보완되었는데 한국장로교는 미국의 1789년의 것을 그대로 채택하고 있다. 또한 미장로교는 헌법조항에 에큐메니칼 조항을 수록하고 있다.  
 
미장로교단 헌법 The Book of Order (G15.0100-G.15.0105)는 세속적인 단체를 포함한 비기독교 세력과 다른 기독교 세력과의 에큐메니칼적 관계를 서술하고 있다. G-3.0401은 "교회는 세상에서 선교의 도구가 될 수 있도록 에큐메니칼 교회로서 계속 개혁을 이루어 나가시는 하나님의 사역에 대해서 개방성을 갖도록 부름을 받았다"고 말한다.

스코틀랜드 장로교헌법

스코틀랜드장로교회는 교단의 역사성을 기술하고 있다.  미장로교와 전혀 다른 틀을 구성하고 있다.  


▲     ⓒ 황규학

▲     ⓒ 황규학

한국장로교단 헌법, 장로교의 역사성, 신학성이 없다
 
한국장로교단은 어떤 교단도 교단의 역사성을 규정하지 않고 있다. 이외에도 신학성이 있어야 한다. 예장통합이 WCC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미장로교회와 같은 에큐메니칼 규정이 있어야 한다. 교단헌법에 신학성이 없다보니 근본주의 신학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특히 이대위같은 경우는 교단의 신학이 없다보니 근본주의 신학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문구나 한 두마디 말, 비본질적인 것 등으로 이단을 정죄하는 것이다.
 
예장통합 이대위가 근본주의 신학에 입각했다는 것은 한국장로교단중에서 가장 많은 45명의 이단정죄를 한 것이다. 근본주의 신학에 입각한 합동측이나 고신교단측보다 더 많은 이단정죄를 한 것이다. 이는 예장통합교단이 신학의 정체성이 없기 때문이다  
 
통합은 자체적인 교단헌법이 필요하다. 한국의 최대 장자교단인 통합이 여전히 미장로교단의 1789년의 헌법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전근대성을 띤다는 것은 수치스런 일이다. 통합은 4대문안에 대형교회가 많이 있어서 한국장로교단의 중심부를 차지하고 있다. 영락, 새문안, 남대문, 연동교회는 역사성이 있는 교회들이다. 신학교도 서울에 위치해 있다. 그러나 헌법만이 미국이 중심이고 미국에 위치해 있다. 이렇게 된 이유는 일단 헌법학자가 없고, 세계교단의 특성을 읽지 못하고 지나칠정도로 일반 법을 한 사람에게 용역을 주었기 때문이다. 
 
매년 개정하고 고치고 또 고치지만 근본적인 틀 전환이 없는 상태에서 교정이나 추가만 계속 하여 누더기 헌법이 되어 버렸다. 재판은 6심까지 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  WCC에 가입하는 교단의 헌법이 재판을 6심까지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면 대단히 수치스런 헌법이다.  기껏해야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을 모방해서 일부 교리편을 정리하고 자체교단의 신앙고백을 만들었다. 그러나 교단은 이를 추구하거나 따르지 않고 근본주의 신학에 토대를 두고 행동을 하는 것이다. 

기장헌법에도 에큐메니칼 조항없어   
 
WCC에 가입한 미국장로교단은 헌법에 에큐메니칼신학을 규정했고, 스코틀랜드 장로교는 에큐메니즘을 규정해 놓았다. 한국기장이나 통합교단은 어떤 신학성을 규정해 놓지 않은 상태에서 WCC에 가입을 하여 활동하고 있다. 교단헌법의 법적 신학적 조항없이 외부연합기관에서 활동하는 것이다. 예장통합은 이제 정치편에서 대대적 쇄신이 필요하다. 온신학, 혹은 통전적 신학, 일치신학, 에큐메니칼 신학 등에 관한 내용이 기술되어 있어야 한다. 
 
교단신학없이 연합회활동, 이단정죄를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그러다 보니 이대위는 근본주의 신학에 입각하여 자의적, 임의적, 정치적, 주관적, 주관적, 권위적, 학연적, 지연적, 고무줄적, 프루타스크적 판단을 하게 되고 연합회 활동은 진보성을 띠고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어설픈 진보를 흉내내기 때문에 NCCK 사무총장하나 하지 못하고 있다.
 
교단에 정립된 신학이 없다보니 근본주의 신학부터 진보적 신학까지 어설프게 따라가게 되는 것이다. 목회와 이단정죄는 근본주의 신학을 모방하여 합동측을 흉내내고, 연합회 할동은 기장측을 흉내내는 것이다. 대대적인 신학정립작업이 필요하다.
 
기장측 역시 민주화나 사화활동을 많이 하면서도 교단헌법은 정치편에서 근본주의 신학을 채택하는 합동측 교단과 다르지 않다. 교단헌법에 사회성, 역사성, 인권, 민중신학에 대한 어떤 신학적 규정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교단헌법 정치편의 원리의 틀은 근본주의 교단과 다를 바가 없는데 행동만이 사회성, 역사성, 인권 등의 자유성을 중시한다. 즉 신학없이 의식과 열정만 갖고 활동을 하는 것이다. 신학은 근본주의인데 행동은 개방성을 띠고 있다. 
 
기장측 역시 기장다움이 있기 위해서는 헌법적인 틀을 바꾸어야 한다. 교단헌법에 사회성, 진보성, 민중성, 정의, 자유등의 단어나 내용을 삽입해야 한다. 기장의 활동은 현재 미국장로교단의 활동과 다른 면이 많이 있고, 자생적인 면, 정치적인 면, 역사적인 면을 고려하여 헌법의 틀을 바꿀 필요가 있다. 더군다나 이미 민주화가 끝난 상황에서 기장은 약 30만명 정도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군소교단이다. 교회다움을 추구하지 않는다면 기장은 공멸할 가능성을 무시하지 못한다. 그러기 때문에 교회다움의 영성도 중시할 필요가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별세신학의 근본주의자 이중표목사가 가장 큰 교회를 운영한 것이다. 그만큼 교회는 그리스도의 영성이 있어야 하는 것이다.  
 
이처럼 각교단은 미국의 사대주의 헌법에서 벗어나기 위해 각 교단의 특성에 맞게 역사성, 신학성, 사회성을 기술하여 헌법의 독립성을 추구할 필요가 있다. 장로교가 들어온지 100년이 넘었는데 여전히 미장로교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각교단마다 자의성이 없고 종속성에 길들여졌고, 창조보다는 모방이 편하고, 신학성보다는 실천이 활동적이고, 논리성보다는 정서에 , 개방성보다는 폐쇄성에 습관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통합은 보수와 진보를 토대로 한 창조적인 통합신학이 필요하고, 합동 역시 폐쇄성과 근본주의를 벗어난 합동신학이 필요하고, 기장 역시 기장다움의 진보신학과 영성신학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각교단마다 대대적인 헌법의 틀가리가 필요하다.         
 
    
 
    
 
              
 
 
 


 
기사입력: 2015/08/17 [05:41]  최종편집: ⓒ lawnchu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