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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로 가는 예장통합, 총회임원들의 매관매직
총회임원들, 3,000-4,000만원씩 일정부분 후원해야
법과 기독교 (959)

 

▲     © 기독공보


  

최근 부총회장 선거도 문제지만 총회 임원들도 임원이 되면 3,000-4,000만원씩 일정부분 후원을 해야 한다. 총회경비가 없기 때문에 해외를 가거나 총회장 경비 등 임원들이 단체로 움직이려면 돈이 필요하기 때문에 총회경비로는 어렵고 임원들이 십시일반 후원을 하여 움직인다. 그러므로 돈이 없으면 총회임원회는 움직이지 못한다. 그래서 임원단에 들어가면 일정부분을 헌금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총회 임원자리가 매관매직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 그렇다면 임원을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을 총회장에게 부여한 1,500명의 총대들과 이 총대들을 파송한 67개 노회와 8천여 교회 성도들을 모독하는 길이 되는 것이다. 실제로 통합 총회는 간헐적으로 임원 자리를 놓고 금품이 오고 간 경우들이 많이 있다. 

 

오래 전 이야기는 제쳐두고라도 수년 전 임원을 선택하면서 억대의 금품이 오고 갔다는 소문이 총회 안에 파다했다. 그리고 총회 임원들의 모임이나 해외 나들이에 특정 임원들이 재정적 부담을 하였다는 것도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그래서 이런 잘못된 관행을 끊고자 모 총회장 시절에는 아예 임원 모두가 얼마씩 회비를 각출하여 임기 내 필요 경비로 사용하기도 하였다.

 

무전불위 총회장

 

총회장에게 지급되는 총회장 활동비가 공식적으로 년 800여만 원에 불과하다. 총회 본부 예산만 년 80억이 넘는다. 그 중 총회장의 판공비는 0.001%다. 총회장은 임기 1년 동안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각종 회의와 모임에 참석하는 한편 국내외 동역교단들을 방문하는 등 쉴 틈도 없이 활동해야 한다. 이런 총회장에게 겨우 1천만 원도 안 되는 활동비가 지급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총회장이 거마비를 바라고 참석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각종 모임이나 행사나 심지어 지역 교회 임직식 설교까지 맡아서 하고 있는 현실이다. 직전총회장의 말을 들어보면 800만원의 경비는 모자라기 때문에 총회장이 되면 따로 교회에서 1억이상의 예산을 세웠다고 했다.

 

결국 활동비의 대부분은 본인이 부담하거나 교회가 부담해야 한다. 이러다보니 작은 교회를 섬기는 사람은 총회장이 될 수 없다는 자조적인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다. 이런 열악한 상황에서 총회장으로 봉사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총회장 자신에게는 큰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이것도 개선되어야 할 문제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총회 임원자리를 놓고 돈이 오가는 것은 어떤 이유로든 정당화 될 수 없는 일이다. 이것은 ‘성경을 읽기 위해서 촛불을 훔쳤다’는 말과 다름없다.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총회임원의 매관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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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자에 제102회 총회 임원자리를 놓고 돈 문제가 거론되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들린다. 102회 총회장이 영주노회 A 장로를 임원으로 낙점하고 개인에게 통보까지 하여 해당 교회나 A 장로가 소속한 여전도회전국연합회도 환영하고 감사했다고 한다. 그런데 며칠이 지나 그 결정을 취소하였다는 것이다.

 

 “당신이 4 천만 원의 가방 값을 지불할 능력이 있느냐?"

 

이유인즉 해 마다 총회 때 총회장 명의로 총대들에게 가방을 선물로 지급하는 관행에 따라 금년 총회도 가방을 제작하기로 하였는데 처음 임원으로 선정한 A 장로가 지방 노회에 속한 농촌교회에 시무하고 있는 터라 ‘가방 제작비’를 감당 할 수 없을 것 같아서 서울에 있는 노회에 속한 교회 B 장로로 바꾸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임원교체를 주도하고 나선 부총회장의 측근이라는 호남출신 C 장로는 A 장로에게 “당신이 4 천만 원의 가방 값을 지불할 능력이 있느냐?"며 노골적으로 폄하까지 하였다는 것이다.

 

“총회 임원자리를 돈을 주고 사고파는 거냐?”


A장로와 C 장로 두 사람이 가까운 사이라 별 생각 없이 한 말이겠지만 당사자인 A 장로에게는 이 말이 곱게 들렸을 리가 없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당사자인 A 장로는 “총회 임원자리를 돈을 주고 사고파는 거냐?”라며 “이런 총회 임원은 전혀 맡고 싶지 않다”며 부총회장에게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며 항의하였지만 되돌아 온 것은 유구무언이어서 더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더욱 심각한 문제는 C 장로는 영남 출신의 A 장로 대신 호남 출신의 B 장로가 임원이 되어야 하지 않느냐며 부총회장을 설득하여 결국 임원 대상이 뒤 바뀌게 되었다고 한다.


주변에서는 총회장 될 분에게 “자칫 이 문제가 교단에 큰 부담이 될 수 있으니 처음 계획대로A 장로를 임원으로 선택하라”고 권면했으나 C 장로를 무시할 수도 없고 A 장로의 경제적 형편을 볼 때 임원을 맡기기가 어렵다면서 결국 C장로가 추천한 B 장로로 결정을 했다고 한다.

 

부패한 총회임원회

 

종교개혁 500주년이 되는 해에 임원자리를 놓고 금품이 오가는 이 모습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런데 정작 당사자인 차기 총회장은 별 문제가 아닌 것처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는 것이 더 문제다. 임원 자리를 놓고 돈 거래가 이루어졌다는 사실은 총회장 개인의 문제일 수가 없다. 이것은 총회의 문제요, 한국교회의 문제이다. 그럼에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은 문제의 심각성이나 이 같은 행위가 얼마나 큰 범죄인가를 제대로 깨닫지 못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총회장 자리가 문제가 아니라 통합 총회가 무너지는 일이다.

 

통합 총회가 이 일을 개인의 일탈로 치부하고 적당히 지나간다면 통합 총회에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다. 이 문제로 여기저기서 비판이 일고 있음을 느꼈다면 책임 있는 지도자라면 ‘자칫 이 문제로 큰 일이 발생할 수 있겠구나!’하는 판단에서 처음 가졌던 생각대로 A 장로를 임명했어야 한다. 그러나 오히려 A 장로에게 B 장로 밑에서 일해 달라고 부 임원자리를 제안하였다가 거절을 당하고 말았다고 한다. 여러 가지 할 말이 있겠지만 시세 말로 “가방 제작비는 포기할 수 없다. 그러니 부 임원자리가 싫으면 관두라”는 것이나 다름 아니다.

 

총회임원회, 우리가 남이가

 

임원 자리에 돈 이야기가 오간 것도 부끄러운 일이지만 더구나 아직도 총회에 지방색이 작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충격적이다. 출신 지역이 어딘가가 무엇이 중요한가? 그렇지 않아도 호남 출신 장로교출판사 사장 3연임 인준을 부총회장이 앞서서 지원하고 나서는 바람에 구설이 그치지 않고 있는데 또 같은 지역 출신 임원 운운 하는 소리가 들리니 도대체 언제까지 총회가 지역색에 놀아날 것인지 참으로 안타깝다. 총대들에게 가방을 선물하지 않으면 무슨 문제가 생기는가?  총회가 끝나면 대부분 폐기하고 마는 가방을 만들어 주는 것 자체가 낭비나 다름없다. 수 천만 원의 돈이 총회가 끝남과 함께 사라지는 것이다. 이렇게 간단하고 잘못된 관행 하나 제대로 바꾸고 고치지 못하는 총회가 무슨 개혁을 논하고 거룩함을 말할 수 있는가? 

 

임원의 선택은 전적으로 총회장의 몫이다. 그러므로 누구를 선택하든 자신이 총회장으로서 일하는데 가장 적합한 인물을 선택해야 한다. 그러나 임원 선택이 개인의 신앙이나 능력이 아닌 선거와 관련한 논공행상이나 금전 거래나 지역 색으로 이루어진다면 이는 총회는 물론이요 하나님과 전국교회를 욕보이는 아주 잘못된 것이다. 결국 이 문제는 102회 총대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다. 임원 승인이나 사장 연임 문제 모두 총대들이 결정해야 할 일이기 때문이다. 한 두 마디 비판에 그치고 총회장 하는 대로 동의한다면 결국 ‘그 나물에 그 밥이요, 불의한 일에 동참하는 결과가 될 것이다. 깨어 있는 총대들이 많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무전무임원

 

임원으로 선택된 목사나 장로가 섬기는 교회마다 임원자리를 놓고 금품이 오가지 못하도록 철저히 재정을 관리해야 한다. 성도들이 드린 헌금으로 임원자리를 사게 하는 것은 하나님의 것을 도적질하여 범죄에 사용하는 것과 같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아무리 총회 임원이 되고 싶어도 ‘사마리아에서 돈을 주고 성령의 능력을 사고자 했던 시몬’과 같은 목사나 장로가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총회장이 되는 사람들도 개인적 도덕성이나 인품과 능력을 살펴서 정말 총회를 위해서 일할 수 있는 인물을 임원으로 발탁해야 할 것이다.

 

임원자리의 매관매직 소식은 종교개혁 500년 만에 다시 개혁 이전 부패한 교회의 망령이 되살아난 치욕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매관매직으로 만든 총대 가방을 총대들은 영광스럽게 여길지 모를 일이다. 총회 임원 매관매직 소리는 통합 총회의 기둥뿌리가 내려앉는 소리처럼 들린다. 세례요한과 같은 광야의 소리가 듣고 싶다. 예장통합교단은 현재 중세로 가고 있다.

 

 

예장통합은 중세로 가고 있다(1)

http://kidogkongbo.com/sub_read.html?uid=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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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통합은 중세로 가고 있다(2)

http://kidogkongbo.com/sub_read.html?uid=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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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는 새로운 중세를 선택하고 있다

 http://kidogkongbo.com/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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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9/15 [09:11]  최종편집: ⓒ lawnchu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