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MBC PD수첩이 방영한 서울교회 사건이 일부 사실과는 다른 것으로 밝혀져 편파보도라는 비난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교계 인터넷 하야방송(사장 유성헌 목사)은 프로그램 ‘정문일침’을 통해 PD수첩에서 방영된 내용들을 날카롭게 분석하고 이를 뒤집는 팩트 중심의 토론을 진행했다. 이번 방송은 ‘교계 언론이 본 서울교회 사태’라는 제목으로 진행됐으며, 패널에는 한국교회공보 문병원 국장과 교회연합신문 차진태 기자가 참여했다.
지난 2월 26일 방영된 PD수첩 「갈라진 교회」편은 서울 대치동에 위치한 서울교회 사건에 대해 보도하며 교계와 사회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러나 이번 방송은 일부 사실과는 다른 내용으로 비춰져 방영 이후 교회와 성도들에게 더 큰 혼란을 야기했다는 실망감을 안겨주었다.
이에 하야방송은 사실관계를 증명하고자 프로그램 ‘정문일침’을 통해 PD수첩에서 다룬 내용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문제에 대해 짚고 넘어가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방송에서는 보이지 않던 교회 사태의 쟁점과 본질적인 핵심에 대해 설명하며 교계 기자들이 바라보는 날카로운 시선으로 서울교회 사건을 재조명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하야방송 패널로 참석한 문병원 국장(한국교회공보)과 차진태 기자(교회연합신문)는 “서울교회 사건의 중점은 박노철 목사의 재신임 거부를 중점으로 살펴보아야 한다”며 PD수첩이 오정수 장로의 재정비리에만 초점을 둔 것에 대해 지적했다.
박노철 목사의 ‘재신임 거부’와 관련해 더욱 집중 보도하며, 재신임거부제도가 총회헌법에 위배된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재신임제도를 이미 오랫동안 시행하고 있는 교회가 여러 있으며, 결정적으로 서울교회의 이종윤 목사 역시 안식년과 재신임을 병행했는데 이제 와서 이를 문제 삼는 것은 모순”이라고 말했다.
이어, 패널들은 박노철 목사 또한, 청빙 당시 재신임제도에 면밀히 알고 있었다며 “박노철 목사는 재신임제도를 인지하고, 이를 따를 것이라고 동의했기에 지금이라도 목회자라면 지금이라도 이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방송에서 법적인 판결 결과가 제대로 방영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 아쉬움을 토로하며 현재 서울교회 사태에서 재정비리 고소 건은 대부분이 무혐의 처리가 났음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박노철 목사는 직무정지를 받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PD수첩에서 이종윤 목사가 ‘목회연구비’라는 명목 하에 상당액을 지급해가고 있음에 대해 지적한 것에 반발하며 박노철 목사 역시 같은 ‘목회연구비’라는 명목 하에 이를 수령해 가고 있음에 대해 이야기했다.
끝으로, 교회의 용역이 개입한 사안에 대해서도 PD수첩은 이를 놓고 ‘합법’이냐 ‘불법’이냐 라는 잣대로 바라본 것에 대해 “교회 안에서 용역사태는 합법이냐 불법이냐의 중점이 아닌 교회 안에서 용역이 개입한 것 자체가 큰 잘못된 문제임을 이해해야 한다”며 “교회 문제를 보도할 때는 교회가 가지고 있는 특수성과 도덕성 신앙성 등 다양한 성격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