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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시각] 클린선거 역행한 선관위원장의 특정후보 칭찬 발언…그 의도는?
통합기독공보 (69)

 

▲  전계헌 선관위원장    © 통합기독공보


  

3차례에 걸쳐 진행된 예장합동 104회 총회임원후보 정견발표회가 끝났다. 정견발표회는 각 후보들의 공약을 듣고 누가 교단을 위해, 그리고 더 나아가 한국교회를 위해 잘 일할 수 있을지 공식적으로 듣고 판단하는 자리이다.

 

그런데 이러한 자리에서 전계헌 선관위원장은 노골적으로 특정후보를 칭찬하는 발언을 해 그 의도가 무엇인지 논란이 되고 있다.

 

[영상 / 선관위원장 설교내용]

 

선관위원장은 사설언론이 많아서 해독의 영향도 있지만 어떤 언론은 유익한 정보도 제공한다며 자신이 읽은 기사 내용을 소개했다.

 

이어 상대후보가 우리노회에서 추천한 후보에 대해 불명예스럽게 여러 가지 위법한 일들이 있으니 노회에서 응수하자 했다그러나 해당후보는 그럴 필요없다, 끝까지 선전하자며 격분해 있는 노회를 잠재웠다는 인터넷 기사를 보며 흐뭇한 마음을 갖았다고 특정후보를 칭찬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선관위원장의 발언은 깨끗하고 공정하게 진행되어야 할 선거풍토를 오염시키는 부적절한 행동이었다.

 

선관위원장의 발언은 아무리 언론의 기사를 인용했다 하더라도 한쪽 후보는 부적절한 것처럼, 반대후보는 공명정대한 것처럼 보일 수밖에 없는 내용을 밝힌 것으로 특정후보 감싸기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특히 선관위원장이라는 직에 있으면 이 같은 발언은 위법한 행태라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특정후보를 칭찬한 것은 의도적으로 특정후보를 지지함을 밝힌 것 아니냐는 의혹도 증폭되고 있다.

 

선관위는 후보들이 선거를 공정하고 정직하게 치룰 수 있도록 관리하고 감독할 책임이 있다.

 

그런데 선관위원장 자신부터 중립성을 잃어버리고 공식적인 자리에서 특정후보를 지지하고 감싸는 듯한 설교를 한 것은 클린선거를 역행하는 행위인 것이다.

 

정견발표회가 끝나고 모 언론사 기자는 선관위원장에게 발언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러나 선관위원장은 실명을 밝히지 않았는데 어떤 후보에 대한 것인지 어떻게 알 수 있겠냐고 반박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선관위원장의 이러한 생각과 발언은 위원장 자격에 의혹을 던질 수밖에 없는 행태이다.

 

선관위원장은 실명을 밝히지 않았다고 하지만 언론에서는 노회와 후보자 이름이 밝혀져 있고 이미 많은 총대들은 기사를 접한 상태이다. 따라서 선관위원장의 발언에 누구를 칭찬하고 있는지 누구나 금새 알아챌 수 있는 내용이었다.

 

그런데도 실명을 밝히지 않았기에 특정후보를 지지한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은 선관위원장이 총대들의 수준을 너무 낮게 평가한 것이거나 아니면 양심을 속이고 있는 것이라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다.

 

게다가 경선을 펼치는 후보들은 후보확정 전까지 날선 신경전을 이어오고 있었다. 그리고 위원장이 칭찬한 후보 측에서도 먼저 상대 후보와 관련해 여러 가지 진정서와 청원서를 올렸다.

 

따라서 후보들 간에 극한 갈등이 더 해질 것을 우려해 선관위에서는 이를 잠재우고 서로 페어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양측 후보를 확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관위원장이 특정 후보를 칭찬하며 지지하는 듯한 발언은 분명 양측이 공정하게 선거를 치룰 수 있는 근간을 흔든 행위이다.

 

지난달 선관위원장은 하야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분명 후보자들과 유권자들을 향해 올바른 선거풍토를 위해 깨끗하고 투명하게 하나님의 일을 한다는 생각으로 임하길 바란다고 했다. 선관위원장 자신도 이 말을 분명 명심해야 할 것이다.

 

 

 


 
기사입력: 2019/09/10 [18:25]  최종편집: ⓒ lawn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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