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대회장 이영훈 목사)를 4월 9일 영락교회에서 드리며 한국교회가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부활의 기쁨과 희망을 전했다.
‘부활은 우리의 희망입니다’ 주제로 진행된 예배는 72개 교단, 전국17개광역시도기독교연합회가 함께했다.
대회장 이영훈 목사는 “죄와 사망의 권세를 깨뜨리시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찬양한다”며 “대한민국의 진정한 화합과 하나 됨을 위해, 분단된 조국의 통일을 위해, 고통받는 전 세계의 형제들을 위해, 온난화로 인해 위협받고 있는 자연환경과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기도한다”고 대회사를 전했다.
이날 설교는 장종현 목사(예장백석 총회장)가 "부활은 승리의 약속"이라는 제하로 말씀을 전하했다.
장 목사는 “부활은 모든 두려움을 몰아내는 생명의 빛이자 모든 어두움을 물리치는 승리의 빛”이라며 “부활하신 예수님은 오늘 이 시간 영적으로 침체된 우리를 만나러 이 자리에 오셨다. 죽음을 이기신 예수님은 연약한 우리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시는 분”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승리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자”며 “감사가 살아나야 심령이 회복되고, 심령이 회복되어야 한국교회가 살아난다. 한국교회가 살아나야 대한민국이 살아난다”고 말했다.
특별히 이날 행사에는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참석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국민과 나라를 위해 기도하시는 교회 지도자와 성도 여러분과 함께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리게 되어 기쁘다”며 “기독교 정신의 요체는 사랑과 헌신, 희생 그리고 부활이다. 예수의 부활은 인류가 사랑의 실천으로 새롭게 태어날 수 있다는 무언의 메시지”라고 했다.
특히 “얼마전엔 튀르키예를 위해 70억원이 넘는 성금을 모아 사랑을 실천했다”면서 “여러분께서 실천한 사랑과 연대의 정신이 나와 내 이웃의 자유 그리고 나아가 세계시민의 자유 지키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예수님의 말씀을 이 세상에 구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정부도 우리 사회의 약자들을 더 따뜻하게 보듬고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자유민주주의라는 질서가 성경에 나온다고 늘 말해왔다. 진실과 진리에 반하는 거짓과 부패가 우리의 자유민주주의를 위배하지 않도록 헌법정신을 지키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하는 길이라고 믿는다”고 역설했다.
이날 1부 예배는 예장 통합 총회장 이순창 목사의 인도로 기침 총회장 김인환 목사가 예배 기도에 나섰다. 예장 진리 총회장 박순재 목사와 예장 개혁 총회장 박순재 목사가 각각 구약(이사야 28:16)과 신약(누가복음 24:30~35)을 봉독한 뒤 영락교회연합찬양대가 ‘할렐루야’를 불렀다.
설교 뒤에는 영락 솔리스트 앙상블이 봉헌송으로 ‘살아계신 주’를 불렀고, 예장 대신 총회장 송홍도 목사가 봉헌기도를 했다. 이어진 특별기도에서는 예장 개혁개신 총회장 임용석 목사가 ‘조국의 발전과 국가 지도자들을 위해’ 예장 예정 총회장 박광철 목사가 ‘어려움에 처한 이웃과 지구촌을 위해’, 한국루터회 총회장 김은섭 목사가 ‘기후 위기, 생명 위기, 저출생 극복을 위해’, 예장 합동중앙 총회장 조옥선 목사가 ‘예배 회복과 신앙의 다음세대를 위해’ 기도했다.
이어진 2부 ‘환영과 결단’ 순서에서는 이날 예배자 일동의 명의로 작성된 ‘2023년 부활절 선언문’이 선포됐다. ‘부활 생명, 회복과 부흥으로’라는 제목의 선언문에서 예배자들은 △패배의식을 버리고 부활의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 앞에서 믿음과 사명을 따라 살아갈 것 △예배를 사랑하고 소중히 여겨 모이기를 힘쓰며 순전한 믿음 안에서 성령의 열매 맺는 예배자의 삶을 실천할 것 △이 시대의 강도 만난 이웃과 국내외 이재민, 기후 난민, 사회 및 경제적 재난으로 고통받고 희생당한 이들과 함께 울고 웃고 보살피는 한국교회가 될 것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가에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으로서 화평을 위해 일하고, 복음 아래 통일을 이루기까지 힘써 기도하고 노력할 것 △하나 되어 서로 존중하며, 부활 생명으로 우리 사회를 위로하고 희망의 빛을 전하며 신뢰를 회복하는 한국교회가 될 것을 다짐했다. 선언문은 예성 총회장 신현파 목사와 예장 고신 총회장 권오헌 목사가 낭독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소강석 목사(한교총 증경대표회장)는 ‘부활의 붉은 새벽을 알리는 황금빛 심포니여!’ 축시로 감동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