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연합총회(UPCA)가 한국에서 ‘복음의 비밀을 담대하게 알리라’는 주제로 총회를 개최한다.
이와 관련해 8일 국제연합총회(UPCA) 임원들은 서울 종로구 소재 한국기독교백주년기념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 회견에는 증경총회장 황의춘 목사, 총회장 김윤식 목사, 부총회장 김영빈 목사가 참석했다.
총회는 지난 2004년 3월 24일 미국에서 참신한 복음적 교단을 설계하기 위해 창립됐으며, 미주 동북부의 뉴욕과 필라델피아를 중심으로 동노회, 미 서부 로스엔젤로스를 중심으로 한 서부노회, 미 동남부의 아틀랜타를 중심으로 한 동남노회, 남미의 볼리비아로 시작됐다.
금권주의, 학연, 지연들을 멀리하고 ‘선교를 최상의 목표로’ 삼아 복음의 물길이 세상에 흘러갈 수 있도록 하고자 하는 소수의 목회자들이 기도하며 조직해 태동한 곳으로 이후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 북미, 남이 등에 총 26개 노회와 560여 교회가 회원으로 성립된 교단으로 성장했다.
관계자들은 교단은 개혁주의, 복음주의 신학을 기반으로 정체성을 갖추고 있으며 보수 신앙을 수호하고 성경에 입각하지 않은 내용은 배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증경총회장 황의춘 목사는 “우리 총회는 전 세계 글로벌 교단으로서 미주에 총회 본부가 있다”며 “주로 총회를 리드하는 것은 한국인들”이라고 말하고 “때마침 20년 만에 총회가 한국에서 개최해 교단을 알리고자 기자회견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황의춘 목사는 “교단의 많은 인재와 훌륭한 시스템 내용에 대해 알리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며 “특별히 많은 외국 회원들이 한국 내방을 소망했는데 이번 총회가 은혜 가운데 마무리 되기를 기도해달라”고 했다.
총회장 김윤식 목사는 교단의 창립정신과 목표를 다음과 같이 정하고 발표했다.
-국적, 인종, 언어, 성별, 지역, 교회의 차별이 없는 문화권을 초월한 글로벌 공동체로 복음 안에서 연합과 일치의 정신으로 복음 협력 공동체를 만든다.
-교권주의, 배금주의, 물량주의, 세속주의를 배격하고 은혜와 경건, 영성과 선교가 중시되는 선교 우선의 교회 협력체를 만든다.
-성경과 진리가 교단 헌법과 관례보다 우위 되게 하는 진리 교류체를 만든다.
-세속적인 핵가족제와 분리주의를 배격하고 차세대의 젊은이와 활동기의 장년과 신앙의 삶의 경륜을 가진 원로들이 함께하는 대가족 사역 공동체, 사랑의 공동체를 만든다.
-총회 운영에 있어 총회 중심의 중앙 집권제가 아닌 총회보다 노회를, 노회보다는 개교회 치리권을 더 존중히 여기는 호혜원칙, 호중원칙, 호애원칙을 따른다.
-교단의 설립 목적은 교회들과 성도와 사역자들의 영적 교류와 참신앙의 유지 보호, 보존 및 행정과 권징을 위하여 설립한다.
한편, 총회는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경기도 파주 오산리최자실금식기도원에서 진행되며 100여 명의 회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