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란과 핍박 중에도 성도는 신앙 지켰네” 찬송처럼 서울 대치동에 위치하고 있는 서울교회 성도들이 박노철 목사 측의 용역 동원을 통한 교회 점거와 폭행에도 박노철 목사 반대측은 신앙을 지키며 서울교회 회복을 위해 기도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였다.
‘2018 홍해작전 특별새벽기도회’ 첫째 날인 6월 6일 어린 아이부터 장년까지 약 600여명이 참여해 새벽을 깨우며 기도한 것. 특별히 이날 성도들은 7가지 홍해작전 기도제목을 나누기도 했다.
먼저 ▲주님께서 주님의 교회를 세우심을 감사, 영광, 찬양을 드렸으며, ▲신음하는 서울교회 원망과 시비 대신 감격, 순종, 기쁨이 넘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또한 ▲병들어 시험을 당하는 서울교회를 향하여 ‘소자야 일어나라’ 명해 달라고 기도하며 ▲우리 앞을 가로 막고 있는 홍해가 갈라지고, 마른 땅을 밟고 건너듯 승전케 하심을 찬양했다. 이어 ▲하나님의 가정, 교회, 직장, 국가 되게 하옵시고 하나님의 영광 위해 쓰임 받게 해달라고 기도했으며 ▲전쟁의 소문 사라지고 복음화 된 통일 조국 건설케 해달라고 간구했다. 마지막으로 ▲교회에 대한 각종 송사건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승리하시는 판결이 이루어지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기도 후에는 이종윤 서울교회 원로목사가 이사야 40장 10-11절 본문으로 ‘목자 같이 인도하시리라’라는 제하로 말씀을 전했다.
이종윤 목사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40년동안 헤맬 수밖에 없었던 것은 불신앙 때문이었다”며 “어떤 역경 속에서도 원망과 불평 대신 감사하고, 기쁨으로 찬양하는 신앙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날 새벽기도 후에는 청년부 야유회를 개최해 성도들이 친목과 교제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경기도 남양주시 베델하우스에서 진행된 야유회는 그동안 교회의 아픔으로 상처받았을 청년들을 위로하고, 끝까지 교회를 지키고자 애쓰는 성도들에게 감사를 전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장년부가 청년부를 위하고, 청년부는 예수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지키기 위해 더욱 협력해 나갈 것을 다짐하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는 모습 그 자체였다.
청년부를 맡고 있는 심우진 목사는 “청년부가 그동안 교회를 위해 많이 헌신하고 수고했는데 격려차원에서 좋은 자리 마련해 주셨다”며 “청년들이 교회를 위해 더욱 봉사할 수 있는 좋은 휴식의 시간이 되었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심우진 목사 인터뷰]
“서울교회가 많이 어려운 상황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이 더욱 교회를 잘 섬기고자 노력하고 기도하는 모습을 보면서 오히려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말씀에 따라 같이 기도하고 말씀 중심으로 생각하며 함께 협력해서 선을 이룰 수 있길 소망합니다.”
청년부 회장 임종현 집사도 “그동안 매 주일마다 교회의 어려운 상황을 보며 힘들기도 했지만 기도하면서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구하고 있다”며 “특별히 그동안 잊고 있었던 성도들의 밝은 표정을 야유회를 통해 다시 볼 수 있어서 의미 있는 시간인 것 같다”고 전했다.
임종현 집사는 아직 계속되고 있는 서울교회 문제와 관련해 한국교회와 예장통합총회에도 관심을 갖고 기도해 달라고 당부를 전하기도 했다.
[임종현 집사 인터뷰]
“(용역이 들어오고 성도들을 폭행하는) 영화와 같은 일이 벌어졌음에도 총회나 노회, 어느 누구도 나서주지 않는 모습에 많이 낙심할 때도 있었습니다. 서울교회의 아픔을 남의 교회 일로 여기지 마시고 우리교회의 일로 생각해 주셔서 하루속히 서울교회가 회복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임종현 집사는 “우리 청년부들은 끝까지 기도하며 단을 지키겠다”며 “신앙의 본질은 예수그리스도이기에 눈앞에 보이는 상황에 연연하지 않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 떠올리며 그 분 한 분으로 만족하는 청년부가 되길 바란다”는 소망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