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더 집중적으로 소식을 전하는 뉴스토크! 이번 시간에는 성탄절을 앞두고 기쁜 소식을 전하고자 합니다. 바로 오래시간 갈등으로 한국교회는 물론이고 사회적으로도 문제가 되었던 사랑의교회가 7년의 분쟁을 완전 종식한 것입니다.
자세한 소식 전민주 기자와 함께 전하겠습니다.
Q: 전민주 기자 사랑의교회가 갱신위원회와 전격 화해했다고 들었습니다?
A: 네 지난 12월 23일 서울 반포동 쉐라톤팔레스호텔에서 사랑의교회(담임 오정현 목사) 측과 갱신위원회(대표 김두종 장로)가 만나 분쟁 종식을 골자로 한 합의각서에 서명했습니다.
하나님 앞에 마음을 모아 합의하고 이를 성실히 이행하기로 합의한 것인데요. 사랑의 교회는 부덕과 대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갱신위, 일명 마당기도회 성도들도 오정현 목사가 한국교회를 위해 크게 섬기도록 협력하기로 약속했습니다.
Q: 합의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요?
A: 먼저 합의의 전제는 양측의 존재를 인정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사랑의교회는 교회로부터 권징을 받은 갱신위 소속 성도들을 이유불문하고 전원 해벌하기로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갱신위 역시 오정현 목사에 대한 사과와 함께 추후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합의서는 총 8개항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주요 내용은 양측은 당사자 명의 여하를 불문하고 상대에 대해 제기한 소송 및 신청사건 등 일체의 법적 쟁송을 취하하기로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사랑의교회는 갱신위원회가 강남예배당을 1차로 오는 2026년(필요시 2028년) 말까지 조건부로 무상 사용을 허가하며 이들의 독립된 신앙활동을 보장해 주었습니다.
갱신위는 교회측으로부터 받은 간접강제금 3억2천여만원 중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을 돌려주기로 하며 이에 교회는 갱신위에 강남 예배당 공사비를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Q: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분쟁이 갑자기 종식된 것인데요. 기쁜 마음이 드는 것과 동시에 어떻게 가능하게 됐을까 참 놀라울 뿐입니다. 어떻게 합의가 이루어지게 된 것인가요?
A: 이번 합의에는 예장합동 부총회장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의 역할이 매우 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소강석 목사의 중재로 사랑의교회와 갱신위가 총 5번의 만남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소강석 목사는 최근 한국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초갈등사회 현상 속에서 끊임없이 화해와 중재를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이번 사랑의교회와 갱신위원회의 화합도 초갈등사회를 극복하기 위한 하나의 움직임이라 볼 수 있습니다.
소강석 목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 일은 순수하게 한국교회를 섬기고 세우는 마음으로 중재자 역할을 시작하게 됐다”며 “전격적인 화해가 이루어지는데 김종준 총회장의 격려와 물밑 지원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마지막 화해기도 할 때의 심정을 전하며 “너무 두려운 영광과 감격의 마음을 주체할 수 없어 손과 어깨, 다리까지 떨렸다”고 밝혔습니다.
큰 리더십과 결단을 보여 준 오정현 목사, 갱신위 김두종 장로와 리더들의 넓느 아량이 이번 화합을 이룰 수 있었던 결정적 역할이었다며 “이번 합의가 분쟁하고 있는 한국교회에 롤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Q: 예장 합동 부총회장에 당선되었을 때 한국교계가 사실 소강석 목사에게 거는 기대는 바로 한국교회의 연합, 화합 부분이었습니다. 그러한 차원에서 소강석 목사가 중재자로 나서 사랑의교회 분쟁을 종식시키는데 앞장섰다는 것에 굉장히 기쁜 마음이 듭니다. 또한 더 나아가 한국교회도 이 같은 화합의 길이 열리지 않을까 기대가 됩니다.
그동안 마음고생이 많았을 오정현 목사도 감회가 남다를 것 같습니다?
A: 오정현 목사는 “화해 합의를 통해 저의 부족함과 사회적으로 덕이 되지 못한 것에 대해 하나님 앞에 다시 한 번 회개하고 성도들과 한국교회 앞에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이제 남은 사역의 여정은 비본질적인 무거운 짐을 벗어버리고 오직 그리스도의 온전한 제자를 세우고, 제자훈련의 국제화, 피흘림 없는 복음적 평화통일, 교회의 대사회적 섬김과 같은 본질적인 사명 중심으로 거듭나 하나님과 사회 앞에 교회다운 모습을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습니다.
Q: 사랑의교회 성도들과 한국교계는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나요?
A: 성도들도 이번 합의에 매우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한 성도는 “사랑의교회의 사례는 갈등하는 한국교회와 사회에 분명 좋은 사례가 될 것”며 “성령으로 하나 되는 역사가 일어나고 하나님의 백성들이 거룩한 화해자로 쓰임받게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한국교계도 “그동안 제자훈련을 통한 한국교회 질적 성장을 이끌었던 사랑의교회가 갈등을 최종적으로 마무리했다”며 “이제는 교회와 사회에 희망을 주는 교회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한국교계는 물론이고 한국사회는 현재 분열과 갈등으로 얼룩져 있는 상태에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사랑의교회 화해 화합의 소식은 정말 성탄절 기다리고 기다리던 반가운 선물과도 같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기쁜 소식들이 한국교회 내에서도, 한국사회에서도 더 많이 들려지길 기대하면 뉴스토크 여기서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