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분립위원장 유선모 목사 - 분립선포영상
목양교회 사건으로 갈등을 겪었던 예장합동 한성노회가 한성노회와 가칭 개성노회로 분립하며 분쟁을 종식했다.
104회 총회 결의에 따라 분립위원회(위원장 유선모 목사)는 한성노회 분립절차를 밟았고 지난해 12월 27일 양측이 합의함에 따라 분립하게 됐다.
한성노회(노회장 전주남 목사) 분립예배는 1월 31일 서울시 강동구에 위치한 새서울교회에서 드렸다.
분립위원장 유선모 목사는 “양측이 모든 원칙을 지켰고 동의한 가운데 진행됐다”며 “부족한 점이 있다면 서로 주님 앞에 기도하고 화목함으로 맞추어갔으면 좋겠다”고 분립과정을 설명했다.
한성노회 노회장 전주남 목사도 “교회의 일은 교회에 맡기고 노회는 각자 잘 정비해서 분립하기로 했다”며 “이제 세상의 법정 소송도 취하하고 각자 서로 선한 복음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그동안 한성노회 분쟁으로 총회 여러 목회자들과 교회에서 많은 염려를 했다”며 “이제는 지교회와 총회를 섬기는 노회로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전주남 목사 인터뷰]
예배는 유태영 목사(분립위 서기)의 사회로 진행됐다. 기도에는 김상규 장로(분립위 회계)가 성경봉독에는 한복용 장로(분립위원)가 순서를 맡았고 설교에는 부총회장 소강석 목사가 ‘동서남북을 바라보라’는 제하로 말씀을 선포했다.
소강석 목사는 “하나님과 104회 총대 목사님들과 장로님들께서 한성노회 분립을 허락해주심에 감사드린다”며 “또 하나의 노회가 생겨 부흥하고 총회에 큰 일을 감당한다면 이 또한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소 목사는 “아브라함과 롯은 서로의 소유가 너무 많아 분쟁에 이르자 하나님의 자녀라는 것을 욕되게 하지 않기 위해 분리했다”며 “아브라함은 믿음의 조상으로서 롯에게 양보의 정신을 발휘했다”고 강조했다.
아브라함이 양보할 수 있었던 것은 언약의 하나님을 믿고 굳건히 나아갔기 때문이라며 “양보의 정신이 지금 우리에게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끝으로 소 목사는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것을 안다면 우리는 낙망할 수 없다”며 “눈을 들어 동서남북을 보라고 말씀하신 하나님의 뜻을 우리도 받들어 감사의 제사를 드릴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이후, 유선모 목사(분립위원장)가 분립을 선포했으며 임원조직을 보고했다.
이어진 격려사에는 윤선율 장로(부총회장), 이영구 장로(총회회계), 송병원 장로(전국장로회증경회장)가 순서를 맡았고 축사에는 김한성 목사(총회부서기), 함성익 목사(정치부장), 정계규 목사(총회부회록서기), 서홍종 목사(총회군목부장)가 자리했다.
이후, 노회원들의 인사가 있었으며 석찬영 목사(분립위원)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한성노회 임원조직은 노회장 전주남 목사, 부노회장 안형식 목사, 이영철 목사, 양종호 장로, 서기 윤병철 목사, 부서기 박석규 목사, 회록서기 이양규 목사, 부회록서기 남문철 목사, 회계 맹수양 장로, 부회계 김광현 장로이다.
한편 한성노회와 분립된 (가칭)개성노회도 같은 날 분립예배를 드렸으며 임원조직은 노회장 김성경 목사, 부노회장 박종군 목사, 서수복 장로, 서기 서상국 목사, 부서기 이춘봉 목사, 회록서기 오호영 목사, 회계 황성구 목사, 부회계 김길용 장로이다. / 유한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