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가 12일 새문안교회에서 ‘우리는 부활의 증인입니다’(눅24:36, 46~49) 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예배는 코로나19로 인해 교계 지도자 100여 명만 초청된 가운데 영상송출에 초점을 두고 예수그리스도 부활의 의미를 온 세상에 알렸다.
부활절연합예배는 이영훈 목사(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대표총회장)의 인도와 윤재철 목사(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의 기도에 이어 정성엽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합신]총회 총무)와 이영한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고신]총회 사무총장)가 각각 구약과 신약의 말씀을 봉독했다.
말씀에는 예장합동 총회장 김종준 목사가 ‘우리는 부활의 증인입니다’라는 제하로 말씀을 전했다.
김종준 목사는 “기독교는 부활의 종교로 사망 권세를 이기신 예수님의 부활에서 시작됐다”며 “기독교인은 영생을 믿으며, 영생을 믿는 기독교인은 세상을 이기는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부활하신 주님께서는 제자들을 ‘증인’으로 부르시면서 ‘너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이라며 제자들에게 고난을 받고 죽은 자 가운데 살아나신 주님을 증언하라고 강조하셨다”며 “회개의 복음을 증거하고,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야 한다”고 전했다.
특별기도는 신민규 목사(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 총회감독)가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해 채광명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개혁] 총회장)가 코로나19 소멸과 나라의 안정을 위해 각각 합심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기도를 통해 “한국 교회를 불쌍히 여기시고 품어 주셔서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영광 아래 거하게 해 주시옵소서. 각자의 이름이 아닌 그리스도의 높으신 이름을 드러내게 하시며, 갑작스럽게 불어 닥친 코로나19 바이러스 앞에서 인간의 모습이 그리 나약하고 보잘 것 없는 존재임을 깨닫게 됐고, 인간의 생사회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 앞에 회개의 무릎을 꿇었다”며 “인간 중심의 의학과 문명 발달이 하나님을 대적하는 바벨탑이 되지 않게 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류정호 목사(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2부 환영과 결단의 시간은 연합예배 준비위원장 최우식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총무)의 사회로 시작, 연합예배 대회장 김태영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총회 총회장)가 대회사를 전했다.
김 목사는 “예배는 창조주 하나님께 피조물이 드리는 최고의 예(禮)이며 기독교의 생명으로 예배는 포기할 수도 없고 중단돼서도 안 되지만 우리는 집단감염의 우려 때문에 잠시 온라인이나 영상예배로 전환했을 뿐 각자의 가정과 일터에서 마음을 다해 부활의 주님을 경배해 달라”고 강조했다.
윤보환 감독(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직무대행)도 환영사를 통해 “지금 현실의 부활절도 이와 비슷하게 여겨지고, 코로나19의 끝이 보이지 않는 것 같지만 하나님께서 부활절을 허락하셨듯 우리에게 회복의 은혜를 허락하시기를 기도하자”고 강조했다.
이어진 순서로는 문수석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합신] 총회장)의 영상축사와 새문안교회 이상학 목사의 인사, 연합예배 사무총장 엄진용 목사의 광고, 문정민 목사(예수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의 부활절선언문 낭독, 연합예배 총무 김종명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백석] 사무총장)의 우리의 다짐, 유재봉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한영] 총회장)의 위탁과 파송, 육순종 목사(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의 파송기도로 모든 순서를 마무리했다.
이날 발표한 선언문에는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를 위한 고난과 부활을 믿습니다.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부활의 노래가 이 땅에 가득해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나라가 되기를 바랍니다”와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를 위한 고난과 부활을 믿으며 대속의 은총을 받아들이며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통해서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국가와 민족을 섬길 좋은 일꾼이 선출되기를 바랍니다”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