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21일 주일. 교회측의 예배당 폐쇄로 이면수 목사 반대측 450여명 교회 주차장에서 예배드려 © 통합기독공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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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를 사모하며 모이는 성도들을 교회가 앞장서서 코로나19를 이유로 예배를 막아서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금곡교회 이면수 목사 측이 이면수 목사 반대 측의 예배드리는 것을 막기 위해 예배당을 폐쇄한 것.
앞서 금곡교회는 코로나19가 성황이었을 때도 예배를 진행해왔다. 그러나 반대 측이 예배당을 사용하게 해달라는 내용증명서와 서류를 보내오자 이를 막기 위해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예배로 전환하겠다’라는 수를 내세워 예배당을 봉쇄했다.
이에 반대 측 성도들은 예배당 앞에 서서 “문을 열어주세요”, “예배드리러왔습니다”라고 지속해서 외쳤음에도 불구하고 금곡교회 문은 굳건하게 닫혔다.
결국 6월 21일 주일 예배도 이면수 목사 반대 측은 금곡교회 주차장에서 예배를 드릴 수밖에 없었다.
뜨거운 태양 아래 숨이 막힐 듯한 더위 속에서도 성도들은 오직 예배에 대한 사모함 하나로 모여들었다.
환경적으로는 매우 열악한 상황이었지만 성도들은 말씀에 집중하고 더욱 뜨거운 은혜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예배만큼 정부의 방역 지침 준수도 중요하기에 방역규칙과 임시 체온측정소를 통한 발열체크 등도 철저하게 지켰다.
이날 예배는 약 450여명의 성도들이 대거 모인 가운데 진행됐으며, 최규운 장로의 인도로 시작됐다. 기도에는 지정식 장로가 설교에는 정일웅 목사(前 총신대 총장, 중서울노회 원로목사)가 ‘멈추어 섬의 은혜’라는 주제 아래 말씀을 선포했다.
정일웅 목사는 “중서울노회의 한 목회자로서 금곡교회의 아픔을 듣고 위로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안타까운 상황을 주님께서 더욱 잘 아시리라 믿는다”고 위로했다.
이어 “시련은 인내를 인내는 소망을 주신다는 주님의 말씀을 붙드시길 바란다”며 “때로는 빨리 가는 것보다 멈추어 섬의 은혜가 우리의 삶에 더욱 필요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중요한 것은 속도가 아닌 방향이며 예수님은 빨리 앞으로 나아가기 보다 한 영혼을 돌아보는 것을 택하셨다”며 “우리 또한 주님께서 주시는 멈추어 섬의 은혜를 통해 다시금 말씀을 붙들고 신앙의 시간을 돌아보자”고 했다.
특히, 정 목사는 예배당을 봉쇄한 이면수 목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 목사는 “이면수 목사님 또한 총신대를 졸업했기에 나의 제자라고 생각된다”며 “신학교에서 가르칠 때 한 영혼을 위해 생명을 바치는 것이 목회자의 사명이라고 가르쳤음에도 현실에서 나타나지 않는 것이 슬프다”고 했다.
또 “금곡교회 상황을 보니 내 지난날의 교육이 실패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철저히 무너진 한국교회를 목격하는 것 같다”고 안타까움도 토로했다.
한편, 이면수 목사 측은 이같은 상황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한 제한시설 출입관리와 교회를 소란케 하는 행위를 관리하겠다”며 “증거 확보를 위해 질서관리원 채용을 연장하겠다”고 전달했다./유한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