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와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이영훈 목사)의 통합에 또다시 제동이 걸렸다.
7일 한기총은 제34-2차 실행위원회 및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연합기관 통합 논의가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음을 회원들에게 설명했다.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는 “연합기관 통합 논의가 한교총에서 멈춰버렸다”며 “하지만 한기총과 한교총은 한국교회를 위한 기관이기에 언제든지 통합은 의견만 일치하다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의견 차가 좁혀지지 않는 지금에는 한 발짝 물러서지만 언제든지 일치가 되면 통합이 가능하다는 긍정적인 시그널을 나타냈다.
이 밖에도 한기총은 안건으로 상정된 ‘신규 회원 가입의 건’에 대해 한국기독교침례회(총회장 이순자 목사)와 (사)성민원(대표 권태진 목사)을 회원으로 받기로 했다.
이순자 목사는 “한기총에 가입을 허락해 주심에 감사하다”며 “한기총과 함께 하며 한국교회를 사랑으로 섬길 것을 약속한다”고 인사했다.
권태진 목사 또한, “오래 전부터 한기총을 사랑해 왔다”며 “한기총이 있기에 아직 한국교회는 희망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앞서 드린 예배에서 정서영 목사는 ‘통합’이 무산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정서영 목사는 대표회장에 출마한 이유가 양 기관을 통합해야 한다는 사명감 때문이었다며 “당시 임시대표회장 체제였던 한기총은 매우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었다”고 말하고 “한국교회의 새로운 부흥은 오직 단일 연합기관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정 목사는 “한기총 정상화 다음은 연합기관의 통합”이라며 “이를 위해 우리가 모두 힘을 합해야 한다”고 말하고 “만약 통합이 되지 않더라도 보수 신앙을 존속하기 위해서 단결력을 더욱 키워야 한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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