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예장합동(총회장 오정호 목사) 다음세대목회운동본부(본부장 이성화 목사)가 ‘한국교회 저출산 극복을 위한 전국연합기도회’를 경기도 화성 소재 주다산교회(담임 권순웅 목사)에서 드렸다.
다음세대목회운동본부는 오는 5월 19일 생명존중주일이 있는 날까지 100일 간의 기도행진을 통해 하나님께 부르짖는 시간을 마련하고 권역별로 지역교회가 연합해 ‘특별기도회’로 모일 수 있도록 계획했다고 밝혔다.
특별히 강사로 직전총회장 권순웅 목사를 비롯한 저출산과 관련된 전문가들을 강사로 초빙했다. 또한 비혼, 저출산과 관련해 교회가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해결방법(돌봄시설 입법화)과 젊은 세대에게 말씀을 기반으로 어떻게 교육할 것인지에 대해 전반적으로 다뤘다.
이성화 목사, ‘저출산 문제의 극복은 기본은 돌아가려는 거룩한 몸짓’
본부장 이성화 목사는 “하나님께서는 창세기의 문화명령과 함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는 사명을 주셨다”며 “그러므로 저출산 문제의 극복은 하나님 백성의 과제”라고 설명했다.
이성화 목사는 “따라서 이 문제를 놓고 교회가 연합하여 기도하는 것은 기본으로 돌아가려는 거룩한 몸짓”이라며 “이는 가장 필요한 사역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기도회는 사명자를 위한 영상을 시청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성화 목사의 사명선언 및 신앙고백이 있었으며 진용훈 목사(중앙위 서기)의 인도로 케리그마 및 기도회가 진행됐다.
1강 출산사명은 권순웅 목사가, 2강 다자녀 출산의 복은 이승준 목사(경기총 사무총장)가, 3강 돌봄시설 입법화는 강유진 교수(총신대학교)가, 4강 비혼주의 극복은 이용희 교수(에스더기독운동대표)가 강연했다.
권순웅 목사, “한국교회가 제일 먼저 할 일은 회개입니다”
권순웅 목사는 “출산은 하나님이 주신 축복”이라며 “하나님이 복을 주셨기에 생육하고 번성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전하고 “이스라엘 백성이 종살이 할 때도 이와 같은 복을 주셨다”고 했다.
권순웅 목사는 “하나님의 축복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저출산 국가가 된 지금의 대한민국의 중심에는 한국교회가 있다”며 정부의 산아제한 정책을 방임했던 점을 지적했다.
권 목사는 “기도회에 모인 우리가 먼저 회개함으로 사명을 감당하자”며 “한국교회가 제일 먼저 할 일은 회개”라고 말하고 “뜨겁게 회개할 때 민족의 생각을 변화시켜 청년세대에게 복된 가정의 소명을 주실 것”이라고 선포했다.
이승준 목사, ‘다자녀 출산의 복’
이승준 목사 내외는 다자녀를 출산했던 경험을 간증하며 “인간적인 환경에서는 아이를 낳을 수 없었으나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주님의 응답을 통해 태의 열매를 다시금 주셨다”고 전했다.
이는 하나님의 사랑을 몸소 느낄 수 있었던 기적이자 은혜였다며 “아이는 계획하는 것이 아니라 받는 것”이라고 말하고 “이와 같은 축복을 다음세대가 누리기를 바란다”고 했다.
강유진 교수, ‘돌봄시설 입법화’
강유진 교수는 ‘왜 교회가 돌봄시설 입법화에 참여해야 하는지’를 중점적으로 강연했다. 최근 통계를 기준으로 돌봄이 개인 그리고 사회의 책임이라고 나타남에 따라 이와 관련된 기회비용 또한 굉장히 커졌으며 중요성도 대두되고 있다고 했다.
강 교수는 저출산 문제는 ‘경제적 비용’과 ‘자녀의 가치 회복’이라는 점을 해결해야 한다며 “교회가 이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먼저 ‘경제적 부담의 완화’에 대해서는 교회의 융통성과 접근성을 통해 돌봄자원역할을 담당하는 것을 들었으며 ‘자녀가치회복’은 양육이 효율과는 다른 차원에서 보상감을 주는 가치 있는 일이라는 것을 교육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용희 교수, ‘비혼주의 극복’
이용희 교수는 “한국교회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일은 낙태와 저출산”이라며 젊은 세대의 결혼의식 수준이 현저히 낮아졌고 자연스럽게 출산도 줄어들었다고 이야기했다.
비혼의 가장 주된 이유는 ‘금전적인 이유’와 ‘잘못된 사상’이라며 특히, 페미니즘은 막시즘과 결합해 여성이 노예처럼 사는 것은 가정적인 제도 때문이라고 주장해 결혼과 출산에 부정적인 인식을 만든다고 했다.
이 교수는 “가치를 바꿀 수 있는 방법은 성경 말씀으로 자녀들의 결혼과 출산관을 확립해야 한다”며 “교회가 함께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이해중 장로(회계)의 헌금기도와 김영구 장로(부총회장)의 사명자 구호제창이 있었으며 감사패 전달이 있었고 김진하 목사(부본부장)의 축도로 기도회를 마쳤다.